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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 나만 물리는 것 같다면… ‘이 특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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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린 모습

체지방이 많거나 술을 마셨거나,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모기에 물리기 쉽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에만 기승일 줄 알았던 모기가 오히려 가을에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지나친 폭염에 의해 모기도 더위가 꺾인 가을에 등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독 모기에 많이 물리는 사람들이 있다. 모기를 끌어들이는 특징이라도 있는 걸까?

우선 모기는 접근한 물체가 흡혈 대상인지 판단할 때 이산화탄소를 추적한다. 흡혈 대상인 사람 또는 동물이 호흡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후엔 후각을 활용한다. 모기는 땀 속의 암모니아와 옥테놀 같은 휘발성 물질에 이끌려서 땀에 이런 성분이 많을수록 모기가 잘 꼬인다. 만약 체지방이 많거나 술을 마셨다면 이 성분이 많아 남들보다 모기에 물리기 쉽다. 이외에도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모기에 물리기 쉽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임산부 ▲몸집이 큰 사람 ▲어린아이가 있다.

특히 붉은색 옷을 입으면 모기에 잘 물린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피를 빠는 암컷 모기가 사람 냄새를 맡은 후, 피부의 붉은색 빛을 찾아 나선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모기를 넣은 상자에 날숨 속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자, 모기가 녹색·파란색·보라색 점은 무시하고 붉은색·주황색·검은색 쪽으로 날아가는 것이 관찰된 것이다. 연구팀은 모기가 사람처럼 색을 구분하는지 알 수 없지만, 붉은색과 주황색 계통을 선호하는 것은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모기에 덜 물리려면 땀이 났을 때 최대한 빨리 씻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배수구나 창틀 등 모기 유입 통로를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코코넛 향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팀은 비누 향이 모기의 흡혈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코넛 향 비누로 씻은 사람에게는 모기가 달려들지 않았다. 선풍기를 틀어두는 것도 좋다. 모기는 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국모기관리협회에 따르면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 사람의 체취가 바람에 분산돼 모기가 몸을 목표물로 인식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12/2024091201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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