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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무더운 여름, 지금부턴 모기와의 전쟁이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가렵다. 때론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성가신 존재다. 모기에 덜 물리고, 물렸을 때 효과적인 치료법은 뭐가 있을까.
왜 모기에 자주 물릴까.
모기는 땀을 선호하며 이는 우리의 식단, 위생, 유전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오하이오 주(州)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Nationwide Children's Hospital)의 알레르기·면역 전문 의사 코트니 코터 박사가 USA투데이에 설명했다.
또한 모기는 사람이 내뱉는 이산화탄소에도 끌린다. 모기는 상당히 멀리서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흡혈 대상을 따라간다. 비만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 임신한 여성도 평소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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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기는 어두운 색상도 좋아한다. 검정이나 남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다면 흰색이나 크림색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모기에 물릴 위험이 더 높다고 코터 박사는 말했다. 체온 역시 모기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모기는 인간과 다른 동물이 발산하는 열을 감지할 수 있는 열 수용 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혈액형과 관련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O형 혈액을 모기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모기 박사’로 통하는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혈액형하고는 관계가 없다. O형 중 활동성이 많은 분들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모기가 그분에게 갈 뿐”이라고 밝혔다.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모기 물림은 대개 자연적으로 해결된다. 시간이 약이란 얘기다. 하지만 가려움증 때문에 정말 짜증이 난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세리티진이나 펙소페나딘 같은 활성 성분이 포함된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두 약 모두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비진정성 항히스타민제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하다”라고 코터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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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기에 물린 부위가 넓고, 붉게 염증이 생겼다면 20분 간 냉찜질을 하고 20분간 휴식을 취하는 처치법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부어오름을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기에 물린 부위의 냉찜질은 몸의 감각을 없애는 것”이라고 카터 박사는 말했다.
증상이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 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모기 예방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가 주성분인 곤충 퇴치 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벼운 소재의 긴 소매 셔츠,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해 모기를 피부와 차단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새벽과 해질녘)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며, 방충망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무더운 여름, 지금부턴 모기와의 전쟁이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가렵다. 때론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성가신 존재다. 모기에 덜 물리고, 물렸을 때 효과적인 치료법은 뭐가 있을까.
왜 모기에 자주 물릴까.
모기는 땀을 선호하며 이는 우리의 식단, 위생, 유전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오하이오 주(州)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Nationwide Children's Hospital)의 알레르기·면역 전문 의사 코트니 코터 박사가 USA투데이에 설명했다.
또한 모기는 사람이 내뱉는 이산화탄소에도 끌린다. 모기는 상당히 멀리서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흡혈 대상을 따라간다. 비만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 임신한 여성도 평소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기는 어두운 색상도 좋아한다. 검정이나 남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다면 흰색이나 크림색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모기에 물릴 위험이 더 높다고 코터 박사는 말했다. 체온 역시 모기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모기는 인간과 다른 동물이 발산하는 열을 감지할 수 있는 열 수용 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혈액형과 관련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O형 혈액을 모기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모기 박사’로 통하는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지난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혈액형하고는 관계가 없다. O형 중 활동성이 많은 분들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모기가 그분에게 갈 뿐”이라고 밝혔다.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모기 물림은 대개 자연적으로 해결된다. 시간이 약이란 얘기다. 하지만 가려움증 때문에 정말 짜증이 난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세리티진이나 펙소페나딘 같은 활성 성분이 포함된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두 약 모두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비진정성 항히스타민제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하다”라고 코터 박사는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기에 물린 부위가 넓고, 붉게 염증이 생겼다면 20분 간 냉찜질을 하고 20분간 휴식을 취하는 처치법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부어오름을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기에 물린 부위의 냉찜질은 몸의 감각을 없애는 것”이라고 카터 박사는 말했다.
증상이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 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모기 예방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가 주성분인 곤충 퇴치 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벼운 소재의 긴 소매 셔츠,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해 모기를 피부와 차단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새벽과 해질녘)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며, 방충망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